키움투자자산운용은 제2차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승인 결과, 총 31개 포트폴리오에 선정되면서 계열사 제외 시 업계 상위 3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키움운용은 디폴트옵션이 적용되는 DC(확정기여)ㆍIRP(개인형 퇴직연금) 상위 30개 사업자 중 16개사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포트폴리오 기준 계열사 제외 시 업계 상위 3위, 계열사 포함 시 업계 상위 4위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계열사로 두고 있지 않은 독립계 자산운용사임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 위주의 퇴직연금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이지만 ‘우수한 상품’ 하나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주요 선정 상품은 키움키워드림TDF와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펀드(UH)다.
키움키워드림TDF는 은퇴 시점별 생애주기에 맞춰 자동으로 포트폴리오가 조정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로, 미국과 선진국 중심으로 전 세계 경쟁력 있는 저비용 상장지수펀드(ETF)에 선별 투자한다.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펀드(UH)는 글로벌 주식, 채권, 대체 ETF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 펀드다. 물가연동채권 등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자산에 분산 투자해 차별화된 성과를 보인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마케팅팀장은 “디폴트옵션 제도에 적합한 상품은 자산 배분에 최적화된 TDF 또는 EMP펀드”라며 “디폴트옵션이 가입자의 무관심으로 방치된 퇴직연금 미운용자산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상품을 고를 땐 장기 성과, 총보수, 투자 전략, 회사와 매니저의 운용 경험 등을 꼼꼼히 살펴 자신의 투자 성향과 맞게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