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생방송 도중 방송인 김어준 씨에게 “잘 가세요~”라며 이별가를 불러줬다.
김 전 의원은 2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마지막인데 노래라도 불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이 스튜디오에서는 마지막이다. 내일은 크지 않은 무대에서 (방송을) 해서”라고 말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12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아니 섭섭해서 어떡하나. 마지막인데 노래라도 불러드려야 할 텐데. 여기서 노래 불러도 되나”고 김 씨에게 물었다. 김 씨는 “된다. 노래 뭐 준비하셨냐. 말씀하시는 거 보니 뭐 준비하신 거 같은데”라고 동의했다.
김 전 의원은 “제가 이 노래를 해야 하나, 그럼 한 곡 해드리겠다. 잘 가세요. 잘 가세요. 인사만 없었네”라며 1973년 가수 이현이 불러 크게 유행했던 ‘잘 있어요’ 중 끝부분을 불렀다.
김 전 의원은 오래된 기억 때문인지 원곡의 ‘인사만 했었네’를 “인사만 없었네”로 잘못 불렀다.
노래를 들은 김 씨는 “인사는 하고 간다. 그게 준비한 게 전부냐”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우리 김 전 최고위원과는 이 스튜디오에서는 마지막이어도 내년엔 어떤 방식으로 다시 만날 거다. 같은 동네에 있는데”라고 답했다.
김 씨는 내년 1월 9일 유튜브를 통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이어간다.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은 현재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인 평일 오전 7시 6분부터 오전 9시까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