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대내외여건이 악화하고 디지털 신산업은 여전히 쌓여있는 규제에 걸려 좌초되는 등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2023년도에는 글로벌 무대에 K-벤처의 위용을 보여줄 한해”라고 강조했다.
강삼권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하반기부터는 벤처기업의 젖줄이라고 할 수 있는 벤처투자시장이 위축되어 벤처기업을 더욱 힘들게 하고 유니콘기업으로 가치를 인정받던 여러 기업도 위기를 겪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벤처기업은 어려운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와 성과를 대내외에 보여준 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벤처기업협회의 ‘벤처기업정밀실태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 3만7686개사의 총매출액은 약 223조 원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삼성에 이은 재계 2위의 수준과 총 고용은 83만4627명으로 4대 그룹보다 11만 5000여 명 많은 고용을 창출했다.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은 739개사로 증가했으며, 1조벤처는 21개 사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강 회장은 “2023년에도 벤처기업인들의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고 응원하기 위해 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인재의 유입을 촉진하겠다”며 “벤처 영토 확장을 위한 글로벌 진출 강화, 벤처기업가정신 실천과 확산,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위해 달려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벤처기업 현장의 경영환경 개선과 지속 성장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환경 조성을 위한 민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는 규제혁신과정책 제안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해서 건의하겠다”며 “국정과제에 반영된 벤처정책들이 청사진에서 실제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견고한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시대적 사명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벤처기업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위기에도 그 상황이 닥칠 때마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은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극복해왔다”며 “계묘년 새해에는 토끼의 총명함과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위기 속에서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시며 더 높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