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가 ‘아바타2’를 꺾고 통합 콘텐츠 랭킹 1위를 차지했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새해 1월 1주 차(12/31~1/6) 랭킹에서 ‘더 글로리’는지난달 30일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더 글로리’는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6)’, ‘미스터 선샤인(2018)’ 등 유명작을 다수 배출한 스타 작가 김은숙이 각본을 쓰고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복수극이다. 고등학교 시절 괴롭힘에 시달리던 학생이 가해자들을 응징하기 위해 세운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스토리를 담았다. 16부작으로 파트1(1~8회)를 먼저 공개한 ‘더 글로리’는 공개 3일 만에 시청 시간 2541만을 기록하고 넷플리스 글로벌 톱 10 TV 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공개 5일 차에는 키노라이츠 선정 ‘키노인증작품’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파트2에 해당하는 9~16회는 3월 공개 예정이다.
2주 연속 2위를 차지한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가족을 이룬 뒤 겪는 위협과 생존을 위한 여정, 전투, 그리고 감내해야 할 상처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흥행보장 감독’으로 통하는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했으며, 전편의 명성에 더해 뛰어난 컴퓨터그래픽(CG)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전작인 ‘아바타1’보다 빠른 흥행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제이크 설리가 판도라 행성에 처음 도착해 아바타 프로그램을 통해 나비족과 교감하는 이야기를 담은 전작 ‘아바타’도 3위로 순위에 올랐다. ‘아바타2’가 흥행을 이어가면서 전작을 재관람하려는 수요가 랭킹 역주행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4위에 오른 것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으로 한 변사 사건을 맡은 형사 해준(박해일 분)과 용의 선상에 오른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 영화다. 지난해 6월 개봉, 189만 명 관객을 동원해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으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상을 휩쓸며 큰 호응을 얻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20주 동안 통합 콘텐츠 랭킹 1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헤결앓이’의 매력을 입증하고 있다.
5위에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이름을 올렸다. ‘에에올’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국 이민자 에블린(양자경 분)이 가족과 세상을 구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여정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난해 10월 12일 개봉 이후 관객 호응에 힘입어 확장판인 ‘양자경의 더 모든 날 모든 순간’이 다음 달인 11월 23일 개봉했으며, 1월 5일에는 국내 OTT 웨이브에서 공개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