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범죄행위 뭔데?”...미국에 따진 러시아 와그너 수장

입력 2023-01-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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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수장이 2017년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앞서 모습을 드러냈다. 모스크바(러시아)/AP연합뉴스
러시아의 민간 용병회사 와그너 그룹 수장이 자신들의 범죄 행위가 무엇인지 미국 정부에 따져 물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예브게니 프리고진 와그너 그룹 수장은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앞으로 발신한 편지를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공개했다. 프리고진은 서한에서 “커비씨, 와그너가 저질렀다는 범죄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달라”고 따졌다.

전날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 전쟁을 지원하고 전장에서의 공을 주장한 와그너 그룹을 국제범죄조직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그는 와그너 그룹을 “잔혹행위와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는 범죄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 무기가 와그너 그룹에 전달된 증거 사진을 제시했다.

지난달 백악관은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강화를 위해 북한 무기를 선박으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와그너 그룹의 무기 확보를 제한하기 위해 2017년과 작년 12월 이미 제재를 부과했고, 유럽연합(EU)도 2021년 와그너 그룹 자체 제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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