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엇갈린 기업실적에 혼조…다우 나 홀로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 트레이더들이 대화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40포인트(0.31%) 상승한 3만3733.9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86포인트(0.07%) 하락한 4016.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0.14포인트(0.27%) 하락한 1만1334.27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22% 하락했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각각 2.09%, 1.23% 내렸다.

애플은 1.01% 상승했고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0.1%, 0.38% 올랐다.

이날 증시는 기업실적이 엇갈리게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안겼다. 다우지수만 유일하게 3거래일 연속 100포인트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3M은 4분기 주당순이익이 2.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2.34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이와 함께 조만간 약 2500명의 인력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소식에 주가는 6.25% 하락했다.

존슨앤드존슨은 매출은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익은 밑돌았다고 밝혔다. 소식에 주가는 0.02% 하락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의 경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다. 덕분에 주가는 1.17% 상승했다. 다만 GE는 올해 실적 전망치를 종전 보다 낮추며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크로스마크글로벌인베스트의 빅토리아 페르난데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은 지난 이틀간 매우 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어제와 오늘 아침 확인한 기업 실적은 엇갈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실적과 인플레이션,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최신 소식을 흡수함에 따라 주가는 빡빡한 범위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업 실적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시장이 반등할 여지는 많지 않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S&P글로벌의 미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해 12월의 46.2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는 44.7에서 46.6으로, 종합 PMI는 45에서 46.6으로 올랐다. 다만 여전히 50을 밑돌면서 경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