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페이백 제공…데이터 적게 쓰면 요금 돌려줘
세부 요금제 추후 공개…평균 데이터 사용량 충족할 듯
토스를 서비스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오는 30일 알뜰폰 서비스를 내놓고 본격적으로 통신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이미 금융권의 자본력과 2400만 토스 회원을 통해 알뜰폰 시장의 ‘큰 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토스는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이 신규 통신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신청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토스모바일은 지난해 10월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자회사로 편입돼 새로운 통신 기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오는 30일 토스가 내놓을 통신 서비스는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등 업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가 특징이다. 토스 앱에서 쉽고 빠른 개통경험을 제공하며 잔여 데이터 확인 등도 손쉽게 가능하다. 또 토스페이 결제시 10%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2400만 사용자를 대상으로 가계통신비를 줄이겠다는 포부다. 토스에 따르면 기존 통신3사 데이터·통화 무제한 요금제 사용 고객이 토스모바일 요금제로 변경할 경우 약 20% 이상의 통신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금제는 4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는 것 외에는 아직까지 세부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기존 이통자회사 알뜰폰 업계보다는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5G 기준으로 데이터 100GB 이상 제공에 4만 원대 초반 요금제가 유력하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밝힌 5G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26GB라는 점을 고려할 때 3~4만 원 가량이면 사용량을 충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알뜰폰 업계 처음으로 미사용 데이터 페이백 혜택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가입한 요금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양보다 적게 쓰면 사용하지 않은 데이터에 대한 요금을 최대 1만 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1년 최대 12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 통신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스모바일은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MNO) 사업자인 통신3사 망을 이용해 동일한 데이터 품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토스의 쉽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이식한 통신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는 포부다. 신규 통신 서비스 사전 신청은 토스 앱 내 홈 화면 상단 혹은 전체탭에서 할 수 있다. 사전신청자에게는 토스모바일 우선 가입혜택을 제공한다.
이승훈 토스모바일 대표는 “통신 서비스 영역에서도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편리하고 직관적인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혜택을 더해 새로운 통신의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