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죽어가는데 올림픽에 중립 있을 수 없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6일 키이우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키이우/AP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비디오 연설에서 “러시아 선수들을 올림픽에 복귀시키려는 IOC의 시도는 테러를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전 세계에 알리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러시아가 올림픽이나 다른 스포츠 행사를 침략과 국수주의 선전에 사용하는 것을 허용해선 안 된다”며 “(개최국)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상황에서 스포츠에 중립이란 있을 수 없다”며 “올림픽과 테러리스트 국가는 절대로 교차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IOC는 이번 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중립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며 “어느 선수도 여권 때문에 출전이 금지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지난달 올림픽 관련 회의에 참석한 후 “스포츠를 정치화해선 안 된다”며 러시아 선수 출전에 긍정적인 태도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