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제공 기업 샌즈랩이 2월 중 상장을 앞두고 오늘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내용과 핵심 경쟁력, 성장 계획 등을 소개하고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이사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는 기업과 기관이 장기적인 보안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라며 “통상적으로 사이버 위협 배후를 식별하곤 하던 것을 분석가 개인에 의존하지 않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로 이뤄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즈랩은 국내 정보보호 분야 최초이자 유일하게 2021~2022년 연속으로 국가신기술(NET)을 획득했다. 해당 신기술을 통해 최근 미국 직접 특허 출원과 PCT 특허 출원을 완료해 샌즈랩 기술 로열티 기반 해외 진출 전략을 위한 포석을 마련 중이다.
2022년 3분기 샌즈랩 누적 기준 매출은 약 31억 원이다. 계약금 및 선금 30억 원, 기타수주 잔액을 포함하면 수주액 100억 원을 이미 달성했다. 이는 2021년 매출 총액인 54억 원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2025년까지 영업이익 309억 원 및 영업이익률 45%를 달성하는 것이 샌즈랩의 목표다. 기존 솔루션 판매 구조 대비 샌즈랩 주력은 데이터 중심 산업이므로 수익률 극대화에 자신 있다는 것이 샌즈랩 측 설명이다.
상장으로 공모한 자금 중 130억 원은 주력 사업인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와 클라우드 서비스에 지출되던 비용을 최소화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이사는 “샌즈랩은 발생하고 있는 모든 사이버 위협 분석으로 그 이면의 공격 의도와 기법을 식별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과 기관이 장기적인 보안 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글로벌 탑 클래스 CTI 기업으로서 가장 먼저 위협을 찾아내고 가장 마지막까지 추적하겠다”고 회사 비전을 강조했다.
샌즈랩의 총 공모주식 수는 370만 주며 희망공모가는 8500~1만500원이다. 2월 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6~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2월 15일로 예정돼있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