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사드, 이란 국방부 부지 4곳 정밀 타격”
이란은 “피해 적어” 반박
우크라이나 “이란에 폭발적인 밤”
러시아의 이란산 드론 사용에 이란과 새 갈등
소식통은 “작전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에 의해 29일 이른 아침 수행됐으며, 드론이 이란 중부 이스파한의 국방부 부지에 있는 군사시설 4곳을 정밀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무는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격은 이란 첨단무기 생산시설에 집중됐다. 피격 건물 건너편엔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이란 우주연구센터 건물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방공망이 최소한의 피해를 봤고 탄약고에 대한 공격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이란과 이스라엘의 오랜 갈등에 또 다른 장을 열었다고 WSJ는 짚었다. 그간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무기 개발을 겨냥해 사보타주와 암살, 드론 등을 이용한 공격을 감행했고 이란은 이스라엘 국경에 민병대를 무장시키고 위협하며 맞서 왔다.
이런 반응엔 러시아가 이란산 드론을 사용해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공격했다는 미국 정부 발표 영향이 있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와의 전쟁에 개입하지 말 것을 이란에 경고한 상태다.
반면 이란은 전쟁 전에 드론을 공급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한다. 이란 정부는 포돌랴크 고문의 트윗에 즉각 테헤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한편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일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대신 “이란이 이 지역과 지역을 넘어서 벌이는 여러 행동에 계속 대처하고 맞서는 것이 미국과 중동 동맹국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