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디자인 혁신방안을 노들섬에 적용해 한강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9일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다양한 디자인의 특색있고 상징성 있는 건축물을 지원한다.
시는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창의적 설계 유도 △유연한 제도 운용 △신속행정, ‘3대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을 시행한다. 도시·건축 혁신 디자인 유도·확산을 위해 공공과 민간분야를 망라한 다양한 디자인 혁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공공에선 노들섬 사업이 작년 12월부터 기획 디자인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노들섬의 창의적‧혁신적 디자인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국내‧외 건축가를 초청했다.
초청 지명건축가는 △강예린+SoA(대한민국, ‘포라운드 테이블’ 등 설계) △김찬중(대한민국, ‘울릉도 코스모스 리조트’ 등 설계) △나은중·유소래(대한민국, ‘자라나는 숲’ 등 설계) △신승수(대한민국, ‘구산동 도서관 마을’ 등 설계) △BIG(덴마크, 아마게르 바케(코펜 힐) 소각장 등 설계) △토마스 헤더윅(영국, 뉴욕 베슬 등 설계) △위르겐 마이어(독일, 스페인 세비야 메트로폴 파라솔 설계) 등 7명이다.
시는 디자인 공모를 통해서 노들섬의 매력을 발굴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 규모, 공사비를 포함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구상안을 제안받을 예정이다. 디자인 구상안이 결정되면 사업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투자심사 등 예산확보를 위한 사전절차를 완료 후 기본설계 공모를 통해 최종 설계자를 선정한다.
노들섬은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던 한강의 낙조를 비롯해 노들섬과 한강의 숨은 매력을 찾아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벅찬 감동을 줄 수 있는 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예술섬의 콘셉트에 맞게 디자인을 개선하고 노들섬 동-서쪽을 연결하면서 한강의 석양을 360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보행교를 신설한다. 또한 한강을 배경으로 한 수상예술 무대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안된 디자인안은 작품전시와 포럼, 공청회 등을 통해, 계획수립 전 시민들과 사업 취지와 방향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시민들과 소통·참여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최적의 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