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3인 가족 ‘500만 가구’ 시대…전용 59㎡형이 ‘국민평형’되나

입력 2023-02-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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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아르테 투시도 (자료제공=포스코건설)

2~3인 가족이 계속해서 늘면서 소형 평형대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특별공급 범위도 확대되면서 2030세대들의 청약률도 증가하고 있어 전용면적 59㎡ 평면의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2~3인 가구는 △2019년 475만7032가구 △2020년 486만4868가구 △2021년 497만6919가구 등 계속해서 늘고 있다.

반면 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은 감소세를 보인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한 전용 60㎡ 이하 분양 가구를 보면 △2020년 9만1210가구 △2021년 9만3081가구 △2022년 8만196가구로 2년 사이 1만여 가구가량 줄었다.

이렇다 보니 신규 분양 단지에서 전용 60㎡이하 평면의 청약경쟁률은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한 ‘마포 더 클래시’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4.94대 1로 집계됐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에서 149.67 대 1에 달했다.

수도권에서도 소형평형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경기 안양시에서 분양한 '인덕원 자이 SK 뷰'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59㎡B형에서 12.3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평균 경쟁률 5.56 대 1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정부가 특별공급 범위와 조건을 확대하면서 전용 59㎡형의 평면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민주택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25%까지 늘리고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없었던 민영주택에도 최대 20%까지 물량을 추가했다. 여기에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 분양 물량 30%에 대해 추첨제를 신설해 소득 기준이 초과해도 자산 기준 충족 시 청약할 수 있도록 했다.

한 분양업계 전문가는 “수도권의 경우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있다 보니 중형 이상 평형대보다 소형평형대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으며, 부부 또는 부부와 자녀 1명으로 구성된 가족 구성원이 늘면서 전용 59㎡ 평면에 대한 수요가 굉장히 늘어났다”며 “건설사들도 최근 이러한 현상에 맞춰서 실속 있는 소형 평형대의 상품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분양을 앞둔 중소형 평형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건설은 2월 인천 미추홀구 주안10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더샵 아르테’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 39~84㎡ 총 114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7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중소형 평형인 전용 59㎡의 경우 240가구가 특별공급될 예정이며, 225가구는 일반공급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 구리시 인창동 일원에 인창C구역 주택재개발 정비 사업을 통해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2층, 11개 동, 1180가구 규모며 이 중 6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 59㎡는 264가구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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