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역 일대 정비사업으로 ‘들썩’…민‧관 사업 안 가리고 ‘속도전’

입력 2023-02-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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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응봉1구역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정비사업몽땅)

서울 성동구 응봉동 일대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응봉1구역 인근 지역은 서울시 주도 재개발 모델인 모아타운 추진 지역으로 선정돼 개발을 앞두고 있다. 또 주변 아파트 역시 대거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 만큼 향후 민관 정비사업을 거쳐 환골탈태가 예상된다.

26일 본지 취재 결과 성동구청은 응봉1 주택재건축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고 기간은 지난 1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다. 사업시행인가는 조합 설립 이후 관리처분인가 전 단계로 정비사업 핵심 행정 절차 중 하나다. 조합은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 선정과 감정평가 등을 거쳐 조합원 분양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응봉1구역은 성동구 응봉동 193-162번지 일대 3만9465㎡ 규모다. 재건축 사업을 거쳐 총 15개 동, 525가구 규모 신축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6년 조합설립인가를 얻었다. 응봉1구역과 맞닿은 응봉대림1차는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단지는 앞서 리모델링을 추진했지만. 사업성과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재건축으로 선회했다.

응봉역 인근 H공인 관계자는 “이 주변은 응봉1구역과 함께 응봉대림1차 재건축까지 완료되면 가치가 많이 오를 것”이라며 “한강 조망권도 갖췄고, 다리만 건너면 서울숲과 성수동 주요 상가와 가까워 입지는 최고”라고 했다.

아울러 응봉동 일대에선 서울시 주도 정비사업도 한창이다. 응봉1구역 인근 노후 주택 밀집지에선 서울시 재개발 사업인 모아타운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응봉동 265번지 일대를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하반기 모아타운 선정지역 중 성동구내에선 응봉동 265번지가 유일하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이내 저층 노후 주거지를 하나로 모아 체계적으로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되면 지역 내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개발하는 모아주택을 추진할 수 있다.

응봉역 신축역사 건립 추진과 강 건너 맞닿은 레미콘공장 철거 후 개발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봉역 역사는 철도역사 시설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신축이 결정됐다. 기존 응봉역 역사는 지은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하다. 새 역사는 철도와 편의시설 복합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어서 주변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또 응봉동에서 마주 보이는 뚝섬 역시 기존 레미콘 공장 부지 철거 후 공원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다만 정비사업 전망과 별개로 인근 단지 집값은 내림세가 계속되고 있다. 응봉대림1차 전용 113㎡형 최저 매도 호가(집 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이날 기준 13억 원부터다. 같은 평형이 지난해 4월 최고 17억4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 원 이상 하락한 셈이다. 최고 호가도 15억9000만 원으로 신고가보다 1억5000만 원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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