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내 인프라 협력센터, 인니 신수도 원팀 코리아 출범"
방기선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8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고용둔화가 전망됨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에서는 여전히 인력난을 호소하는 노동시장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미충원 인원은 18만5000명에 달한다. 제조업이 5만8000명, 운수창고 2만8000명, 보건복지 1만6000명, 숙박음식 1만4000명, 정보통신 1만 명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해외 인프라 수주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빈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방안 △소고기 유통구조 개선방안 △상시 불법 외환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결과를 논의했다.
방 차관은 "중동과 아시아, 중남미 등 유망 지역별 핵심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모든 정책역량을 총결집하겠다"며 "올해 사우디 내에 인프라 협력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인도네시아 신수도 원팀 코리아를 출범시켜 수도이전‧주택‧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또 "산지 한우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우 농가는 어려움을 겪는 반면, 소비자 체감 가격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 있다"며 "소고기 유통구조 효율화 및 비용절감을 위해 유통주체간 경쟁 촉진 및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기적인 소매가격 공개로 소매점 간 경쟁을 유도하고 소 구매부터 도축·가공·판매까지 모두 담당하는 농협 조합, 한우전문 품목조합, 민간 도축장 등을 확대해 생산·물류비를 절감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경매 확대, 신규 경매방식 도입, 예약 선도거래 시범운영, 거래가격 신고제 추진 등 유통 효율화를 위한 기반도 확충할 계획"이라도 덧붙였다.
방 차관은 또 "자금세탁·역외탈세 등 불법 외환거래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상시 불법 외환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외환거래 자료와 통관 자료 등을 바탕으로 평소보다 과도한 해외송금, 페이퍼컴퍼니에 대한 반복적 송금 등 일반적이지 않은 외환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