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테슬라’ 관련 계획 공개 여부 주목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세 번째 '마스터플랜'을 공개했다. 경제적 영향 없이 더 많은 인류를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중심으로 회사의 성장 초점을 맞추겠다고 공언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공장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 시작 연설에서 "지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로 이동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것은 우리 생애에서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생중계되고 있으며 수십 명의 투자자가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머스크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로 가는 핵심 열쇠 중 하나로 열펌프를 꼽았다. 그는 "열펌프가 가정은 물론 사무실의 난방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쉽게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스터플랜은 테슬라의 경영 전략 계획을 말한다. 여기에는 회사의 장기 성장 계획에서부터 차세대 전기차의 구조나 자본 지출 계획 등이 포함된다. 이번이 세 번째 마스터플랜이며, 두 번의 마스터플랜은 각각 2006년, 2016년에 공개됐다.
머스크는 첫 번째 마스터플랜을 발표할 당시 전기 스포츠카를 만든 후에는 가격을 낮춘 전기차 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에 테슬라는 로드스터, 모델S를 선보인 후 가격을 대폭 낮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을 공개하며 마스터플랜을 실행으로 옮겼었다.
시장이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하는 것은 '반값 테슬라'가 나올지 여부다. 현재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S의 가격은 4만 달러가 넘는다. 특히 이번 행사는 멕시코 정부가 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지역에 테슬라 공장이 설립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