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엘앤에프에 대해 고객 다변화로 수주 모멘텀이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4만6000원이다.
9일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수주 모멘텀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판단한다”며 “최근 테슬라향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공급 규모는 양극재 5만8000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 당시 2025년 고객사 비중 내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비중을 30%로 제시한 점과 회사 측에서 제시한 2025년 매출 가이던스(17조 원)를 감안하면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올해 엘앤에프의 양극재 출하량은 약 11만2000톤에 달할 것”이라며 “생산능력(CAPA) 증설이 가시화되는 가운데(2023년 13만 톤→2024년 22만 톤→2026년 40만~43만 톤), 고객 다변화를 통해 판매량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권 연구원은 “전방 고객사인 테슬라의 빠른 수요 회복, 공격적인 가이던스(2023년 180만 대) 와 4680 배터리 셀 내재화 가속화를 생각할 때 양극재 메인 벤더로 진입한 엘앤에프의 중장기 실적 가시성은 뚜렷하다”며 “향후 저평가 요인 해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 19.5배로 피어(Peer‧비교그룹) 대비(에코프로비엠 36.7배, 포스코케미칼 45.4배) 현저히 저평가돼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