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13일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그간 일본은 야외 마스크 착용은 자율로 했지만, 실내 착용 의무화는 유지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더는 실내에서도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일본 정부가 언급한 “개인의 판단에 맡긴다”는 말의 의미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뜻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특정 상황에 한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당국이 든 예시로는 △의료기관 진찰 △노인 시설 방문 △통근시간 혼잡한 지하철과 버스 등이다. 또 가족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경우 되도록 외출을 삼가거나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나아가 마스크 착용ㆍ미착용에 관해 강요하지 말고 개인의 주체적 판단을 존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업들도 마스크 정책을 바꾸기 시작했다. 동일본여객철도는 재래선과 신칸센에서 틀던 마스크 착용 안내방송을 이날부터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노래방 ‘빅에코’를 운영하는 제일흥상은 종업원과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을 개인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다만 동일본여객철도와 세븐일레븐 재팬, 도쿄 메트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등은 고객의 착용 의무는 해제하되 직원의 착용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