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도시 과야킬서 80km 떨어진 곳
쓰나미 조짐은 없어
▲에콰도르군과 소방대원들이 18일(현지시간) 지진 피해 지역을 살피고 있다. 쿠엔카(에콰도르)/AFP연합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정오 무렵 에콰도르 남부 발라오 인근에서 발생했다. 에콰도르 최대도시인 과야킬에서 80km 떨어진 곳으로, 지진 발생 깊이는 65km로 측정됐다.
에콰도르 대통령실은 엘오로주에서 11명, 아수아이주에서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여러 도시에서 건물이 무너졌고 사상자들은 주로 건물 잔해 밑이나 차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은 “피해를 집계하는 동안 국민은 침착함을 유지하라”며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조팀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상자 집계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사상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USGS는 “상당한 수준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고 재난 피해가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지진에 주황색 경보를 발령한다”며 “과거 이 정도의 경보에선 지역이나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과야킬과 쿠엔카 공항은 계속 운영 중이고 쓰나미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고 CNN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