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다른 국가들도 LNG 비축에 관심
26일(현지시간) 비노드 쿠마르 미쉬라 페트로넷 재무 담당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낮을 때 비축하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 공급할 수 있도록 LNG 저장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인도 정부가 제안했다”며 “우린 위기를 보고 있고 정부는 공급을 보장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인도 시장은 가격에 민감하다”며 “우린 한 종류의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고 더 싼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자 LNG 수입을 억제했다. 현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정권은 전체 보유 에너지에서 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을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 정부가 LNG 비중을 늘리려는 건 전 세계적 추세다. 각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믹스 정책에서 초저온 연료가 중요 에너지로 평가받으면서 석유만큼이나 LNG 비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믹스 정책이란 특정 에너지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에너지 다변화를 추진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일본도 인도와 비슷한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페트로넷이 얼마나 많은 양을 비축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미쉬라 이사는 “수입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해 LNG 터미널에 더 많은 탱크를 추가하고 있다”며 “동부 오디샤주엔 관련 공장을 짓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