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롯데케미칼에 대해 올해 4분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0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8만5900원이다.
29일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6개월간 개별 기업의 변화는 지난해 9월 롯데정밀화학 지분 확대(43.5%)에 따른 연결편입, 올해 4월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53.3%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1조2200억 원과 LCPL 매각 등”이라며 “LCPL은 파키스탄 PTA 단독 설비로 공급과잉 제품이며 수직계열화돼 있지 않아 매각 1순위로 판단된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는 ‘종합 배터리 소재기업’으로 변모라는 의미도 있다”며 “기존 분리막용 PE/PP, 전해액 유기용매, 양극재용 알루미늄박에 더해 음극재용 동박(점유율 13%) 사업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4대 소재에 모두 진출해 시너지 발생‧연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345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면서도 “흑자전환 예상 시점은 4분기를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롯데정밀‧롯데에너지머티 인수에 따른 이익 추가를 감안해도 2~3분기 흑자전환은 불확실하다”며 “혹시라도 화학 마진이 추가 반등,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회복한다면 트레이딩 매력이 상승할 수 있겠다”고 봤다.
또 “수요 회복에는 이견이 없으나, 과도한 증설에 장기적으로는 화학 산업이 과거 미드 사이클(mid-cycle)에 도달하는 시점은 2026~2027년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