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중국해와 대만해협 정세 우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외교장관은 이날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3일간의 회의를 마치고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규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 △동·남중국해 및 대만 해협 정세 우려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북한이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불법’ 행위에 빠르고 강력하게 국제적 대응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7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행위는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며, 국제 평화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핵실험, 탄도미사일 개발을 비롯한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G7은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강력한 말로 규탄하고,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우크라이나 철수를 요구했다. 또한 국외 핵무기 배치나 핵 위협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우리의 우려를 중국에 직접 표명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한다”면서도 동·남중국해의 정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G7은 “힘과 위압에 의한 일방적인 협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필수적 요소’라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호소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정책’을 포함한 대만에 대한 G7의 기본적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에 대해서는 양측이 적대 행위를 전제 조건 없이 즉시 그만둘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