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의 순자산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미국채 30년물 금리가 4%를 넘어서면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본격 유입되기 시작한 이후 올해 들어 가속이 붙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액은 953억 원으로, 전체 ETF 중 제일 큰 규모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는 가운데 향후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경우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 긴 장기채권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30년물에 투자하는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1%,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8%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 상무는 “KODEX 미국채울트라30년선물(H) ETF는 전체 일반 ETF 중 올해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라며 “어차피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신뢰가 있는 수익 지향형 장기 투자자들에게 편안한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