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업무지구 내 오피스 시장 공실률이 지속해서 하락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서비스 회사인 JLL코리아가 발행한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은 신규 오피스 빌딩 공급의 부재로 인한 추가 임차 가능 공간 부족과 임차 수요 사이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지난해 2분기부터 자연 공실률인 5.0%를 하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 1.1%로 수준으로 2021년 1분기 이래 8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다. JLL 관계자는 “이전 수요를 충당할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기업 이전 수요는 줄고 임대차 계약 연장이나 증평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권역별 공실률을 살펴보면, 도심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51%포인트(p) 하락한 1.5%,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0.43%p 하락한 1.4%, 강남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0.12%p 상승한 0.4%를 기록했다.
이번 분기 가장 활발한 임차 산업군은 정보통신업으로 약 25%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도매 및 소매업이 19%,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이 16%, 금융 및 보험업이 14%의 비중을 보였다. 국적별 임차 수요를 살펴보면, 국내 임차인이 약 60%, 외국계 임차인이 약 40%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는 서울 3대 권역 내에 A급 및 B급 오피스 빌딩의 신규 공급이 없었지만, 앞으로 여의도와 강남 권역에 오피스 공급이 계획되어 있어 공실률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여의도 권역의 경우 신영에서 옛 MBC 부지에 개발중인 앵커원(브라이튼 여의도)이 준공돼 연면적 약 1만7800평의 오피스를 공급하며, 옛 사학연금빌딩인 TP 타워(약 4만2900평) 또한 준공 예정이다. 강남 권역에는 강남역 인근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타이거대체투자운용과 SK D&D가 개발 중인 강남역 오피스가 준공되며 연면적 약 1만5000평의 신규 오피스 공간을 공급할 예정이다.
1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12만5300원을 기록했다. 연초라는 계절적 요인과 활발한 임대 수요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도심 권역의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12만4100원으로, 전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 대비 2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