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ㆍ중 갈등 속 6거래일째 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3.60포인트(0.71%) 하락한 2만8416.47에, 토픽스지수는 18.25포인트(0.89%) 내린 2023.9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77포인트(0.02%) 하락한 3264.10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6.97포인트(0.9%) 상승한 1만9794.85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90포인트(0.03%) 상승한 1만5374.63을 기록했다.
오후 4시 51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3.29포인트(0.1%) 하락한 3293.2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60.74포인트(0.1%) 상승한 6만191.45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전날 미국 지역은행의 대규모 예금 유출 소식이 전해진 탓에 은행위기 불안감이 커진 탓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앞서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예금 보유액이 지난해 말 대비 720억 달러(약 96조 원) 감소했다고 알렸다. 예금 보유액엔 대형은행들의 지원금인 300억 달러가 포함된 만큼 실질적인 유출액은 1000억 달러가 넘는 셈이다. 소식에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49.37% 폭락했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수출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번 주 초반 134.09엔까지 올랐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133.50엔까지 내렸다.
주요 종목 중엔 미쓰비시자동차가 2.57% 하락했고 다이요유덴과 미즈호파이낸셜이 각각 2.55%, 2.44% 내렸다. 반면 도쿄가스는 2.43% 상승했고 리코는 1.13%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6거래일 연속 하락해 약 1개월 만에 신저가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하락은 지난해 12월 15~23일 주간 이후 처음이다. 좀처럼 미·중 갈등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중국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윤 대통령은 반도체 부문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과 관련해 방미 기간 미국으로부터 더 큰 강요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의 극단적인 외교정책은 지속 불가능하고 자멸적”이라고 지적했다.
신흥 기술주는 엇갈렸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72% 하락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1.5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