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기아에 대해 2분기에 첫 3조 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4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8만5700원이다.
27일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와 대신증권의 추정을 각각 24%, 13% 상회하며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 시현했다”며 “매출은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물량‧믹스 개선에 따른 원가율 개선이 지속됐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매출총이익률(GPM)은 22.7%로 기존 대신 추정(20.6%) 대비 2.1%포인트(p)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에 있어 비용부담 6920억 원(재료비 4950억 원, 인건비 1970억 원)이 확대됐다”고 했다.
다만 그는 “물량(7890억 원), 가격(4770억 원), 믹스(2770억 원), 인센(1890억 원), 환율(2280억 원) 효과가 반영되며 1조3000억 원의 증익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올해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9조3000억 원”이라며 “견조한 업황과 2분기 계절성을 고려하면 초과 달성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 3조1000억 원, 영업이익률 OPM 12.1%를 추정한다”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 및 사상 첫 3조 원대 분기 영업이익을 전망한다”고 했다.
또 “백로그‧재고‧신규 주문물량을 고려하면, 수익성 둔화 시그널 제한적인 상황으로 실적 펀더멘털 기반의 견조한 주가 흐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