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장기적·안정적 조달 중요”
혼다, 포스코·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도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빌리티의 전동화,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반도체의 안정적 조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TSMC와의 협업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혼다는 2025년부터 TSMC에서 조달하는 반도체를 혼다의 차량용 시스템에 도입한다. 향후 첨단 반도체 개발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다.
미베 사장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서는 티어1(1차 부품공급업체), 반도체 업체, 완성차 업체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혼다는 일본 업체를 포함해 다른 반도체 업체들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혼다는 반도체 외에도 조달 협력처를 넓혀가고 있다.
앞서 혼다는 4월 초 포스코와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기존 철강 부문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조달·재활용 협력 등의 내용을 새롭게 논의했다.
혼다는 2월 말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연간 생산 능력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공장은 내년 말 완공돼 2025년 말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혼다는 2030년까지 연간 2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40년에는 전 세계 신차 판매를 모두 전기차와 연료전지차(FCV)로 전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