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택가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1년 4개월 만에 최저 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95%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2월(-0.264%) 이후 가장 낮은 낙폭이다.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월 대비 아파트값 내림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지난달 0.794% 하락했고, 부산은 1.368% 하락, 경기는 0.066% 내렸다. 인천은 0.139% 하락했다.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아파트값이 올랐다. 지난달 세종은 0.257% 상승했다.
역세권 아파트값은 수도권 일부 노선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역까지 500m 이내에 있는 아파트값을 살펴본 결과, 경춘선 0.198%, 김포골드라인 0.186%, 서해선 0.180%, 용인경전철 0.149%, 의정부경전철 0.111%, 우이신설경전철 0.029% 등 모두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 인천 2호선은 지난달 0.350% 상승했다.
직방은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국이 전월 대비 17개월, 전년 동월 대비 11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점차 줄어들고, 가격 급락세도 완화되고 있다”며 “철도 노선별로는 수도권 경기도와 인천지역 주 운행 노선에서 일부 상승 전환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