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낙폭을 만회했다.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구) 중 서초구와 강남구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과 지방 역시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전세도 지난주에 이어 하락 폭을 지속해서 줄여가는 데 성공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 주(1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이는 지난주(-0.07%)보다 0.02%포인트(p) 하락 폭을 만회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누적 4주 연속 낙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올해 서울 누적 아파트값 변동률은 –4.13%, 전국 기준으로는 –5.67%를 기록 중이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는 강남지역과 용산구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주 0.03% 상승한 강남구는 이번 주 0.02% 올라 두 주 연속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구도 이번 주 0.03% 올라 지난주 0.02% 상승에 이어 반등세를 지속했다. 반면 송파구는 이번 주 0.01% 하락해 전주(0.04%) 대비 하락 전환됐다. 동작구 역시 이번 주 보합을 기록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강북지역에선 용산구가 이번 주 보합(0.0%) 전환했다. 용산구는 지난주 0.03% 하락했지만, 이번 주 보합을 기록했다. 노원구는 이번 주 0.02%를 기록해 지난주(0.04%)에 이어 집값 회복세를 이어갔다. 도봉구(-0.19%)와 강북구(-0.08%) 역시 전주 대비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매도‧매수 희망가격 격차로 내림세가 지속 중이지만, 일부 지역 선호단지 위주로 실거래와 매물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다른 양상 보이며 전체 하락 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 역시 전주 대비 낙폭을 줄였다. 인천은 이번 주 0.01% 하락을 기록해 전주(-0.03%) 대비 0.02%p 상승했다. 미추홀구(-0.14%)와 부평구(-0.08%)는 하락했지만, 서구(0.08%)와 중구(0.05%)는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지역은 이번 주 0.09% 내려 지난주(-0.12%)보다 0.03%p 추가 낙폭을 만회했다. 용인 처인구(0.28%)는 개발 호재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성남 수정구(0.12%)와 하남시(0.04%), 용인 수지구(0.02%) 강세가 이어졌다. 반면, 양주시(-0.45%)와 수원 권선구(-0.32%), 용인 기흥구(-0.29%)는 하락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 주 0.09% 하락해 전주(-0.11%) 대비 0.02%p 올랐다. 세종시는 이번 주 0.23% 상승해 지난주(0.27%)에 이어 7주 연속 집값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11% 하락해 전주(-0.13%)보다 0.02%p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는 0.13% 내려 지난주(-0.18%) 대비 0.02%p 하락 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