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정부 1년은 ‘비정상’의 ‘정상화’ 위해 달려온 시간”
“‘셔틀외교’ 회복…한일 관계 정상화의 물꼬 텄어”
“지난 1년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와 기울어진 언론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든든한 밑천을 만들어냈다.”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8일 국회에서 열린 ‘다시 경제다!’ 사진전을 찾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년간 정부·여당이 걸어온 길을 “비정상을 정상화시키고 안정의 시기로 접어들기 위해서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경제, 안보, 민생을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과 여당의 의정활동이 담긴 4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대한민국 정상화 △현장이 답이다 △따뜻한 동행 △미래의 돛을 펴다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지난 (문재인 정권) 5년은 비정상적이고 목소리만 크면 뭐든 해결하고 모든 것을 좌우하던 시대였다”면서 “기초가 무너질 만큼 다 무너져버려서 기둥을 세울 수 있는 터가 없었던 시기”였다고 입을 뗐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알고보니 아무에게나 흔들리는 나라가 돼 버렸다”며 “북한에 흔들리고 중국 앞에서 굴종하고 미국으로부터 외면받아 국제사회에서 외톨이나 됐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드디어 우리가, 대한민국이 자존감과 끈기와 실력을 바탕으로 정말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공정과 상식에 기초해서 만들었다”고 강조하면서, 그 예시로 전날(7일) 시작된 한일 정상회담 성과를 들었다.
김 대표는 “‘셔틀외교’가 회복되면서 한일 간의 관계가 정상화의 물꼬를 서서히 터가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나름대로 성의를 조금씩 보이면서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은 희망의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당 내부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도 우리가 지혜를 모아 당을 잘 추슬러왔다"며 "안정적인 모습 속에서 당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정말 잘한다는 그런 평가를 제대로, 확실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사진을 고르면서 지난 1년간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며 “작년 이맘때 (나온)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정 슬로건을 다시 한번 새긴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정책위의장은 “1주년 사진전의 주제는 ‘다시 경제다’로 정했다. 이 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가 바로 경제이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어 주신 이유가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 ‘경제를 살려달라’였고, 현재 우리 국민이 바라는 바도 ‘잘 살게 해달라’라 으뜸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면 앞으로 남은 4년을 어떻게 변화시켜나갈지 답이 명확하다.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사진전 개막식에는 김 대표와 박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이철규 사무총장, 강대식 최고위원,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강민국·유상범 수석대변인, 배현진 조직부총장, 정희용 원내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지도부 인사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