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핵심 당사자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출석했으나 검찰의 조사거부로 돌아나온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사업가 박모 씨가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에게 돈을 건넸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 측 변호인이 “송 전 대표는 박 씨를 모른다”고 반박했다.
송 전 대표의 변호인 선종문 변호사는 8일 입장을 내고 “송영길 전 대표는 사업가 박 씨와 일면식도 없고 송영길의 친형 송 모 변호사도 그를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주간조선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이른바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박 씨가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민주당 인사들에게 말했다고 지난달 28일 보도했다.
박 씨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 금품을 공여한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다.
보도와 관련해 선 변호사는 “기사에서 인터뷰 형식을 통해 ‘박 씨가 송영길을 당대표 만들려고 다리를 다쳤을 때 돈을 줬다’는 말이 나오는데 송 전 대표가 다리를 다쳐 발목 수술을 받은 것은 전당대회 당시가 아닌 지난 대선 때로 이는 다수 언론에 보도 된 공지의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초적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박 씨 등을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