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0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법(TK신공항 특별법)은 물론 달빛내륙고속철도를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민주당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TK신공항 특별법이 광주 군공항 이전 특별법과 동시에 처리됐다”며 “지역 상생과 연대, 국토균형발전을 이끌어낸 매우 소중한 씨앗이 뿌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하늘길 넘어 철길까지 국토균형발전과 동서 화합 지평을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대구‧경북 시민들이 정말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신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떼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대구와 광주를 잇는 달빛내륙고속철도 조기 착공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대구 현장 회의에서도 윤석열 정부 1주년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윤 정부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윤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가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 고통에 아랑곳않고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하고, 주변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해 경제, 안보 위기를 자초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전 정부 탓, 야당 탓만 한다면 앞으로 4년 역시 지난 1년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취임사에서 했던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는 말씀, 초심을 되새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국정 파탄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를, 대화를 복원해야 한다. 대대적 쇄신도 이제 결단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윤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 그것이야말로 국가와 국민에게 유익한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 출범 1년이 지났지만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가 위기이고 국민의 총체적 삶의 위기를 맞았다”며 “출범 1년 지금이야말로 인적 쇄신이 필요한 때.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협치와 소통이 중요하다”며 “야당 대표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해 야당 대표와 함께 마주앉는 그런 자리가 필요하다. 출범 1년 국정 운영 기조의 과감한 변화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