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2일 SK바이오팜에 대해 1분기 영업적자가 큰 폭 축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 원을 유지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엑스코프리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수 후 보유가 여전히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6만9500원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7% 증가한 608억 원, 영업적자가 227억 원(적자축소)으로 발표돼 매출액은 예상보다 낮고, 영업적자는 애초 예상보다 줄어든 수준"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엑스코프리 매출증가, 원료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분기 뇌전증치료제 엑스코프리 매출액은 핵심 시장인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2% 증가한 539억 원을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이러한 추이면 미국 엑스코프리 제품매출액의 연간 2700억 원대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DP/API 매출이 크게 감소했는데, 이는 주문자의 현지 재고 변동에 따라 분기별로 편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간 매출액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했다.
미국 내 뇌전증 치료제 처방 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2분기에도 영업적자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주력 품목인 엑스코프리가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이 있고, 미국시장에서 경쟁제품의 초기 처방속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매출이 순항 중"이라며 "장기적으로 유럽 등 판매 지역도 넓히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출성장 속도가 더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