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콜라이우, 올비아 항구 열려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흑해에서 14일 선박들이 보인다. 이스탄불/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튀르키예의 노력과 러시아의 지원, 우크라이나의 공헌으로 흑해 곡물 협정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콜라이우와 올비아 항구에서 튀르키예 선박의 출항을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노력해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께도 감사드린다”며 “협정의 모든 조건이 충족돼 다음 시한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해 곡물 협정은 전쟁이 시작한 후 우크라이나 항구가 봉쇄돼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튀르키예와 유엔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계약이다. 앞서 러시아는 협정 시한인 18일을 기점으로 더는 우크라이나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혀 주변국의 우려를 키웠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결정은 전 세계 식량 공급망이 멈추지 않게 하고 특히 우크라이나 곡물이 필요한 국가들의 접근을 쉽게 하는데 매우 중요했다”며 “전 세계에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