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우크라이나 흑해 곡물 협정 2개월 연장 합의”

입력 2023-05-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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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정 시한 하루 남기고 연장 결정
미콜라이우, 올비아 항구 열려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 흑해에서 14일 선박들이 보인다. 이스탄불/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체결된 흑해 곡물 협정이 중단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17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튀르키예의 노력과 러시아의 지원, 우크라이나의 공헌으로 흑해 곡물 협정을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콜라이우와 올비아 항구에서 튀르키예 선박의 출항을 막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노력해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께도 감사드린다”며 “협정의 모든 조건이 충족돼 다음 시한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해 곡물 협정은 전쟁이 시작한 후 우크라이나 항구가 봉쇄돼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튀르키예와 유엔 중재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체결한 계약이다. 앞서 러시아는 협정 시한인 18일을 기점으로 더는 우크라이나 선박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혀 주변국의 우려를 키웠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결정은 전 세계 식량 공급망이 멈추지 않게 하고 특히 우크라이나 곡물이 필요한 국가들의 접근을 쉽게 하는데 매우 중요했다”며 “전 세계에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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