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지만, 신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450원이다.
23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업황 모멘텀 둔화로 올해 매 분기 영업실적은 부진한 흐름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세넥스, 구동모터코어, 철강 온라인 플랫폼, 2차 전지 소재 등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 중”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상품가격 약세 지속으로 부진한 실적 모멘텀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매출액 7조4000억 원, 영업이익 2841억 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매출액이 큰 폭 감소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에너지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사업 중 철강‧식량소재‧무역법인 등의 부진 때문”이라며 “외형 감소폭에 비해 영업이익 감소 폭이 적은 것은 글로벌사업 대비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에너지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까지 양호했던 종합상사 업황 모멘텀은 올해는 전반적인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빠르게 하향 안정화되고 있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32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1조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며 “세넥스 가스생산 3배 증산(2025년말 완료), 구동모터코어 수주 확정물량 지속 확대, 철강 온라인 플랫폼(연 400만톤 거래 체제 구축 추진), 2차전지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 조달 창구 역할 강화 등으로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확고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