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 우성 아파트가 최근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명일 우성과 함께 인근 신동아·한양·현대 아파트 등 이른바 '명일동 4인방'으로 불리는 단지들이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본지 취재결과 강동구는 최근 명일 우성 아파트에 대해 2차 안전진단(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이곳은 2021년 1차 안전진단에서 52.85점(D등급)을 받아 조건부 통과해 2차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었다.
다만 올해 초 정부가 재건축 안전진단 절차를 완화하면서 2차 정밀안전진단이 기존 의무 사항에서 선택 사항으로 변경됐다. 명일 우성은 이에 따른 혜택을 받은 것이다.
명일 우성 관계자는 "이번 주 강동구 관계자에게 안전진단 통과 결과를 받았다"며 "조만간 통과 관련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986년 준공된 명일 우성 아파트는 올해로 입주 38년 차 노후단지다. 최고 15층, 8개 동, 총 572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명일 우성 아파트와 함께 명일동 4인방이라 불리는 단지들도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명일 신동아 아파트도 3월부로 안전진단 절차를 마무리했다. 570가구 규모 단지로 명일동 4개 단지 중 서울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가장 가까워 알짜로 꼽힌다.
고덕 현대 아파트는 지난해 신속통합기획에 재합류하면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곳은 신통기획 1호 단지로 꼽혔지만, 이후 취소 결정을 두고 주민 갈등이 나타난 바 있다. 추진위 측에 따르면 최고 35층, 942가구로 지어질 계획이다.
명일 한양 아파트 역시 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 동, 540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