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故 서세원, 사망 둘러싼 진실…병원 개원한 이 회장 누구길래?

입력 2023-05-28 01:11수정 2023-05-28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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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故서세원의 사망을 덮는 이는 누굴까.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故 서세원의 죽음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4월 20일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경찰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심정지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당시 서세원이 맞은 주사가 프로포폴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서세원의 죽음 두고 많은 추측이 나왔다.

이러한 가운데 사망 8일 만에 서세원의 장례식이 진행됐다. 유해는 화장으로 결정했다. 프로포폴 등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지만, 시신 인도 등 이유로 부검도 없이 화장이 진행됐다.

서세원 사망 당시 주사를 놨다는 간호사는 현지인 운전기사와 함께 프로포폴을 주사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운영이사, 통역사 등은 그런 일이 전혀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인회장 박현옥 씨 역시 “링거는 오렌지색이었다. 비타민 앰플이다. 경찰이 수거한 약물도 일치했다”라며 “의사와 경찰이 쓰레기통까지 수거해 갔다. 근데 어떻게 프로포폴이라는 게 나온 거냐. 고인 되신 분이 마치 그걸 맞아서 돌아가신 거로 몰아가고 있지 않냐”라고 호소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 내가 뭘 덮는다고 하는데 나는 밝히려고 하는 사람이다. 다 쉬쉬한다. 자기한테 피해가 올까 봐”라며 “진실을 밝히려다 협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 여기는 총 있는 나라다 나대지 말아라. 협박이다. 나 잘못하면 맞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의외의 인물이 언급됐다. 서세원 사망 당시 병원에 현지인 여성 보파가 있었다는 것. 그러나 그 누구도 당시 그녀가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녀는 훈센 총리의 여동생 훈본튼의 딸이었다. 바로 훈보튼의 남편인 분리앙이 해당 병원의 건물주였던 것이다.

표창원은 “이 사건이 왜 일어났는지가 아니라, 왜 덮으려고 하는지가 중요하다. 이 사건에 아마 불이익이 걸려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인회장 박현옥 씨는 이 회장을 언급했다. 그는 “이 회장에 이 일에 더는 끼어들지 말라고 하더라. 자신의 뜻이 아니고 분리앙 등등의 뜻이라고 했다. 모두가 피해자다 그 사람이 설계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5년 전 훈센 총리의 여동생 건물에 병원을 개원하고 한인 사이에 이 회장으로 불린 사람이다. 그는 훈센 총리의 여동생 가족과 오래전부터 사업을 같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병원에서는 서세원을 비롯해 3명이 사망했다. 그중 한 명인 한국인 백씨는 병원을 인수하고 운영 직전 자살했다. 유가족들은 사망 이유도 듣지 못한 채 유해를 화장해 한국으로 인도했다. 타살을 캐고 다닐 경우 가족이 위험해질까 두려웠기 때문.

두 번째 사망한 한 씨는 이 회장의 권유로 줄기세포를 맞았다가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었다. 젊은 아내가 있던 다는 점 등이 서세원과 닮아 있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훈센 여동생 부부를 앞세워 각종 투자를 받았으나 제대로 투자자들은 제대로 성과도 보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또한 이 회장은 사업을 진행하던 중 뜻대로 되지 않으면 인맥으로 상대를 감옥에 넣어 원하는 것을 얻어내곤 했다는 피해자의 증언도 나왔다.

특히 서세원은 지난해 12월 마지막 설교 영상에서 이 회장을 언급했다. 함께 골프를 쳤다는 말을 한만큼 충분히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 제보자는 “이 사건에 이 회장이 개입된 건 확실하다. 하지만 이름 석 자 안 나오지 않냐”라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이 회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았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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