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권 당시 충성스러운 부통령
이후 대선 불복 놓고 트럼프와 갈라서
의회 폭동 후 트럼프 비판하기도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3월 31일 내셔널리뷰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전 부통령이 자신의 64번째 생일인 6월 4일 대선 출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행사 장소는 아이오와주 디모인으로 알려졌다. 아이오와주는 공화당 경선이 가장 먼저 열리는 지역으로, 펜스의 대선 캠페인 팀은 이곳에서의 승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과거 인디애나 주지사를 역임했고 2016년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활약했다. 부통령 임기 내내 충성심 높은 측근으로 평가됐지만, 2020년 대선 결과 불복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마찰을 빚으며 돌아섰다.
이후 그는 자서전에서 “4년간 우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지만, 끝은 좋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의회 폭동과 관련해 “트럼프의 무모한 발언이 그날 의회에 있던 모든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역사는 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공화당 내 지지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위를 보인다. 그 뒤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쫓고 있다. 펜스 전 부통령까지 가세하면서 공화당 경선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