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5일부터 9일까지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는 제2차 유엔 해비타트 총회에 정부대표단을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유엔 해비타트(유엔인간정주계획)는 1978년 설립된 유엔 산하기구로 인간 정주 관련 활동의 촉진 및 조정,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 기술 및 재정지원 등 수행하는 기구다. 총회는 4년마다 개최되는 유엔 해비타트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약 120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유엔 해비타트 집행위원회 36개국을 선출한다.
한국은 2019년 제1차 유엔 해비타트 총회에서 집행위원회 이사국에 선출된 데 이어, 이번 총회에서 다시 한번 집행위원회 이사국 선출에 도전한다. 아울러 총회에서는 포용적이고 효과적인 다자주의를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실현을 주제로 도시문제 전반에 대한 국제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총회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지속가능한 도시정책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유엔 해비타트와 공동으로 부대행사를 개최해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도국의 도시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한국은 프랑스, 독일과 함께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 국제 가이드라인 결의안’을 제안하며 스마트시티를 통한 지역 격차 해소, 디지털 불평등 해소 방안 등 관련된 논의를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길병우 국토부 도시정책관은 “이번 총회 참석은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스마트시티 등 지속가능한 도시정책 의제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엔 해비타트와 함께 개도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