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반도체 전문기업 시지트로닉스는 코스닥 상장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시지트로닉스는 정전기, 센서, 파워, RF(Radio Frequency) 반도체를 비롯해 LED 조명 및 디스플레이, 자동차, 웨어러블 분야에 특화된 반도체 소자를 공급하며 성장해왔다. 고부가가치 응용분야로 군수, 우주, 항공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 중 개별소자 분야에 속하는 실리콘(Si) 소재를 이용해 정전기 방호소자, 센서, 전력반도체 등 특화반도체 소자를 제조, 판매한다. 3세대 반도체로 꼽히는 질화갈륨(GaN)을 사용하는 전력 및 RF 소자를 개발해 사업화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자체 보유한 에피(Epi) 성장기술을 바탕으로 반도체 설계 기업들의 요구에 따른 일부 공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유기술과 연계한 파운드리 비즈니스도 추진하는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 일정은 다음 달 3~4일이며, 일반 청약은 같은 달 10일부터 양일간 진행된다.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 계획이다. 이번 IPO를 통해 유입되는 공모 자금은 기존 제품의 생산량 확대, 차세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 확충,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지트로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힘쓰고 있다. 공모주식 수는 90만 주로, 주당 희망 공모밴드는 1만8000~2만 원(액면가 5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162~180억 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유안타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