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9명은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롬은 한국영양학회와 국민들의 채소ㆍ과일 섭취량 인지와 실천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휴롬은 한국영양학회와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생애전주기 채소과일 섭취 국민건강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인의 채소과일 섭취 실태를 조사해 분석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방안을 제언하기 위해 마련다.
이날 한국인의 채소ㆍ과일 섭취 실태에 따르면 평소 신선한 생채소를 매일 1번 이상 섭취하는 응답자 비율은 1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류를 제외한 한 끼 식사 시 채소 섭취 종류는 ‘1가지’(40.8%), ‘2가지’(35.8%) 순으로 집계돼 생채소 섭취가 매우 부족하고, 실제 섭취하는 채소 종류도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채소ㆍ과일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로 평소 채소류를 1가지 이하로 섭취하는 응답자의 경우 ‘먹기 번거로워서’가 32.7%로 가장 높았다. ‘가격이 비싸서’라는 응답도 29%였다.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섭취 방법’이 2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쉽게 구매 가능한 환경’(19.7%), ‘가격’(17.5%) 순으로 나와 채소를 섭취하지 않는 요인과 관련한 응답이 나왔다. 건강을 위해 채소를 먹고 싶어도 ‘먹기 번거롭다’는 이유로 한국인 10명 중 9명이 생채소를 매일 안 먹고 있는 셈이다. 채소 섭취를 늘리기 위해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조사에선 ‘하루 평균 섭취해야 하는 채소량’에 대해 ‘비인지’로 응답한 비율이 36.2%에 달했다. ‘인지’로 응답한 비중(29.8%)보다 높았다. ‘하루 평균 섭취해야 하는 과일량’ 역시 ‘비인지’(38%)가 ‘인지’(28.2%)보다 높았다.
특히 이날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 채소과일 섭취 실태 및 문제점' 발표에서 젊을수록 채소ㆍ과일 섭취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500g 미만 섭취 비율이 △19~39세 79.1% △40-64세 57.6% △65세 이상 61.5%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채소ㆍ과일 일일 섭취 권장기준은 400g으로 우리나는 김치섭취량(115g)을 고려해 500g으로 설정하고 있다.
채소ㆍ과일을 권장량만큼 섭취하는 국민은 2021년 기준 25.5%에 불과했다. 2015년 채소ㆍ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국민이 38.6%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양학회 윤정미 교수(전남대)는 "한국인의 부족한 채소ㆍ과일 섭취를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1회 섭취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반찬 외에 다양하고 신선한 채소과일 섭취를 위한 구체적인 식생활 팁 제안 △적정 과일 섭취량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일관성 있는 섭취 권고 기준 제정 △글로벌 시대에 맞는 적극적인 캠페인 진행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간담회는 앞서 휴롬의 비전 및 미션 선포와 무관하지 않다. 휴롬은 지난 4월 ‘당신의 건강만을 생각합니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전사적으로 공개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가장 중요한 건 왜,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인지하는 것"이라며 "휴롬이 제품을 파는 기업이지만 기본적으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수 있게, 건강한 문화를 이끌어 진정성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소득층일수록 채소ㆍ과일 섭취 부족 현상이 더 심각한 만큼 원액기 기부보다 이들이 실제 섭취를 늘릴 수 있게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휴롬은 하반기부터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 쉽게 채소ㆍ과일을 접하고 권장 섭취량을 인지 및 준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김 대표는 한국영양학회 한성림 회장과 전국민 대상 채소과일 섭취 독려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