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아파트값은 5주 내리 올랐지만, 지방은 오히려 낙폭을 키워 내림세를 지속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19일 기준)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랐다. 이는 지난주(0.03%)보다 0.01%포인트(p) 더 오른 수준이다. 2주 전 0.04% 상승을 기록한 뒤, 지난주 상승 폭이 줄었지만, 이번 주 반등 폭을 재차 확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5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서울 누적 변동률은 4.0% 하락, 전국 기준으로는 5.91% 하락을 기록 중이다.
서울 내 자치구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송파구는 0.29% 상승해 전주(0.28%)보다 0.01%p 상승했다. 강남구는 이번 주 0.16% 상승해 전주(0.11%) 대비 0.05%p 올랐다. 서초구는 지난주(0.16%)보다 0.06%p 내린 0.10%로 집계됐다. 강동구는 전주 대비 0.01%p 오른 0.05% 상승으로 집계됐다.
강북지역에서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용산구는 지난주와 같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마포구는 전주 대비 0.08%p 오른 0.09% 상승을 나타냈다. 다만, 중랑구(-0.03%)는 이번 주 하락 전환했고, 도봉구는 0.09% 하락으로 전주보다 낙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거래가격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여전히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고 매물적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등 지역·단지별로 국지적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천과 경기도는 이번 주 모두 0.03% 상승을 기록했다. 인천은 중구(0.10%)와 연수구(0.09%)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경기도는 화성시(0.43%)와 과천시(0.38%), 용인 처인구(0.36%)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다만, 의정부시(-0.43%)와 양주시(-0.35%)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기준으로는 이번 주 0.01% 하락해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을 이어갔다. 세종시는 이번 주 0.18% 올라 전주(0.17%) 대비 0.01%p 더 올랐다. 반면, 제주(-0.11%), 광주(-0.10%), 전남(-0.09%), 부산(-0.09%), 대구(-0.08%) 등은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3%)보다 0.01%p 내린 0.02% 상승으로 집계됐다. 일부 선호 단지에선 전셋값이 올랐지만, 전체적으로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전국 기준으로는 0.04% 내려 지난주 하락 폭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