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등장한 지 반년여가 지난 가운데 기업과 사회 전반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챗GPT를 필두로 유사한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가 기업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챗GPT는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가 1억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이 높다. 앞서 이달 초순 방한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는 한국이 전 세계에서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 나우앤서베이가 전국 직장인 패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한민국 직장인 생성형 AI 이용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73.9%)은 생성 AI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처럼 LLM에 대한 접근성과 진입장벽이 점차 낮아지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LLM을 적용해 업무 현장과 실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통 학습지 시장의 강자인 교원의 경우 에듀테크 분야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학습지 아이캔두 ‘실사형 Ai튜터’에 챗GPT를 적용하기 위한 타당성 검증을 진행하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아이캔두는 실감형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교실에서 교과연계 맞춤학습이 가능한 AI 학습지다. 교원은 챗GPT를 서비스에 접목해 학습 과정 중 발생하는 질의에 데이터 기반의 답변 도출, 학습자에게는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로앤굿은 국내 최초로 챗GPT를 활용한 AI 법률 상담 서비스인 ‘로앤봇’을 공개하고 상용화했다. 로앤봇 서비스는 로앤굿 홈페이지 내 ‘AI 법률비서 로앤봇 이용하기’ 항목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AI가 즉시 무료로 답변을 제공한다. AI 답변이 즉각적인 대화 형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빠르게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혼 부문’을 지원하며 이른 시일 내에 서비스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다.
스켈터랩스는 자사의 대화형 AI 기술력에 더해 LLM의 가능성과 비전을 담은 신규 브랜드 ‘벨라(BELLA)’를 새롭게 론칭하며 본격적인 LLM 서비스 상용화에 나섰다. 벨라를 통해 기업들이 초거대 언어 모델을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해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스켈터랩스는 벨라 브랜드의 첫 제품으로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LLM 기반 애플리케이션 ‘벨라-큐나(QNA)’를 공개했다. 벨라-큐나는 전문성 있는 정보나 기업 내부 정보를 기준으로 질의 목적에 적합한 답변을 찾아주는 GPT 기반 Q&A 챗봇이다. 벨라-큐나 챗봇을 활용하면 기업 내부 정보나, 실시간 변동되는 이벤트성 정보 등에 즉각 대응해 질의응답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고 실용적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