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도 휴대폰 쓴다” 7월부터 휴대전화 사용 허용…주말·공휴일 하루 1시간

입력 2023-06-2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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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투척 훈련을 진행 중인 훈련병들. (뉴시스)

군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훈련병들은 다음 달부터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병무청은 27일 홈페이지에 “육군·해군·공군·해병대로 입영하시는 분들은 신병교육 기간에도 주말, 공휴일에 1시간씩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며 “입영하실 때 휴대전화와 충전기 등을 지참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적용 시기는 7월 3일부터다.

이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로 선정된 ‘병사 휴대전화 사용시간 확대’ 정책 중 하나다. 현재 훈련병은 휴대전화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지난해 육군훈련소는 군의 지침과 달리 훈련병들에게 7개월 동안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훈련병이 직접 인터넷 편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1일 30분가량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했다는 것.

이에 육군본부 지시로 육군훈련소 훈련병의 휴대전화 사용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11일 병사의 휴대전화 소지·사용 시간을 아침 점호 이후부터 오후 9시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시범 운영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시범 운영 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이다. 시범 운영 부대는 육군 14개, 해군 4개, 공군 9개, 해병대 3개, 군병원 15개 등 총 45개 부대다. 해당 부대 소속 병사의 수는 약 6만 명으로 전 군의 약 20%에 해당한다.

현재 자대 배치를 받은 병사들은 평일 일과 후인 오후 6∼9시, 휴일은 오전 8시 30분∼오후 9시에 제한적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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