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강화 위해 무비자 제안
▲중국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에서 5월 28일 여행객들이 걸어가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중국을 방문한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담 후 왕 부장은 “일본 대표단에 상호 비자 면제 시스템을 제안했고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를 설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회담에 참석한 일본 기업인 일부도 중국 비자 발급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 전만 해도 일본인 대다수는 비자 없이 중국에 입국할 수 있었다. 이후 코로나19로 양국 간 출입이 엄격해졌고 올해 중국이 국경을 재개한 후에도 상황은 여전하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는 중국의 노력에도 차질이 생겼다. 중국은 4월 싱가포르에도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요청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지 않아도 일본은 올해 이미 관광업에서 빠른 반등을 보인다”며 “현재 도쿄 관광업계는 일손 부족에 직면해 있어 양국이 무비자를 허용한다면 일본은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처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노 전 의장은 3일부터 6일까지 일본 경제계 인사 80여 명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다. 일본 경제계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건 4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