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수익성 개선 청사진 필요…목표가 12.5% 하향”

입력 2023-07-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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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에 대해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만 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900원이다.

7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00억 원과 1023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톡비즈 매출액은 5222억 원으로 1분기 대비 성장률은 회복되나, 광고 경기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다소 부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콘텐츠 매출액은 1조500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에스엠이 연결 법인으로 편입되며 매출이 확대되지만, 스토리(웹툰) 및 게임사업부 등은 이번 분기에도 시장 기대치에 소폭 못 미칠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하반기 톡비즈 성장률이 점차 회복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오픈채팅을 새로운 탭으로 분리 후 트래픽이 늘어나고 있으며 과거 대비 줄어든 인벤토리 또한 늘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커머스는 상대적 비수기였던 2분기를 지나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액이 늘어나고, 수익배분비율(R/S)이 높은 카테고리 비중이 높아지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 연구원은 “웹툰과 게임, 미디어 등 콘텐츠 사업부가 고성장기를 지나며 성장률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점 등은 여전히 우려 사항”이라며 “이들 사업부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높아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성장률 회복, 혹은 수익성 개선과 관련한 청사진을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과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며 “하반기 광고 매출 회복과 커머스 사업부의 성장이 확인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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