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 시장 강세…6월 ADP 민간 고용 50만 개↑

입력 2023-07-0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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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증가 전문가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많아
레저·접객업 일자리 23만 개 증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4만8000건
7일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 발표

▲2023년 3월 17일 미국 보스턴에서 건설 노동자들이 작업하고 있다. 보스턴(미국)/AP연합뉴스
미국 민간 기업들이 6월 5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추가하면서 미국 노동 시장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6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9만7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22만 개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월간 증가 폭은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컸다.

5월 26만7000개 증가한 것과 비교해 고용이 대폭 늘었으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로도 6.4% 증가했다.

레저·접객업에서 일자리가 23만2000개 증가해 2021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일자리를 추가했다. 건설업에서는 9만7000개, 무역·운수·유틸리티에서는 일자리가 9만 개 늘었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둔화했다. 직장을 계속 유지한 민간 노동자들의 6월 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6.4%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6.6% 오름세를 보였다. 직장을 옮긴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11.2%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느린 속도로 올랐다.

ADP의 넬리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대면 서비스 산업이 6월에 강세를 보이며 일자리 창출을 예상보다 높게 끌어올렸다”며 “이러한 산업에서 임금 상승세는 계속해서 둔화하고 있으며 고용은 경기 사이클 후반 급증한 후 정점을 찍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6월 25일∼7월 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2000건 증가한 24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3000건 감소한 172만 건으로 집계돼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광범위한 고용 증가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실업수당 청구는 미국 고용 시장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7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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