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을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토지 3필지를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위례신도시 복정역세권은 22만㎡ 규모의 복합용지 및 도시지원시설용지 총 3필지로 구성돼있다. 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가까워 우수한 입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사업비 약 10조 원이 투입돼 연면적 100만㎡(코엑스의 약 2.2배)의 업무·상업 등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지는 복정역세권 내 복합용지 2필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 1필지로, 각각 13만㎡, 9만㎡ 규모다. 서울 송파구 소재 복합용지 2필지는 업무, 상업,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할 수 있다.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도시지원시설용지는 업무, 지식산업센터, 교육연구시설 등의 용도로 개발이 가능하다.
공급(예정)가격은 총 3조2000억 원이며, 사업신청자는 블록별 토지가격을 공급(예정)가격 이상으로 제출해야 한다.
LH는 공모 방향을 ‘일자리 도시 구현’으로 수립하고, 자생적 순환구조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입하고자 사업계획 및 토지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공모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한다. 특히, 대규모 앵커기업과 복합상업시설 유치를 평가 항목에 주요하게 반영했다.
신청 자격은 단독 또는 2개 이상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서 각 출자자 최소 지분율은 3% 이상으로 총 15개사 이하 법인으로 구성해야 한다. 종합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이내의 건설사업자를 1개사 이상 포함하되, 3개사 이하로 제한한다.
일정은 7일 공고를 시작으로 △사업설명회(17일) △참가의향서 접수(21일) △서면질의 접수(27일) △사업신청서 접수(10월 17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11월 중)이다. 이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 체결 및 토지매매계약 절차 진행하고 인허가를 거쳐 오는 2025년 말 착공해 2030년 사업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위례선(트램) 착공 및 위례신사선 추진과 더불어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추진으로 위례신도시가 수도권 최고의 명품 신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