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금융대전] 김주현 금융위원장 "대전환 시대, 안정적 자산형성 위해 노력할 것"

입력 2023-07-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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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투데이가 ‘풍족한 미래를 위한 성공투자법’을 주제로 개최한 대한민국 금융대전은 재테크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금융 지식과 전략적인 투자 방법을 제공하여 개인의 재무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고, 미래를 더욱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앞으로 고물가ㆍ고금리ㆍ정부부채 증가의 시대, 위험의 분포 자체를 알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 같은 시대에 정부는 국민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금융대전’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는 각국의 노동인구 감소, 미ㆍ중 갈등, 공급망 재편, 에너지 전환 등 구조적인 변화로 인해 고물가ㆍ고금리ㆍ정부부채 증가의 시대를 겪게 될 것"이라며 "고물가 상황에서는 자산의 실질 수익률이 하락하기에 그만큼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향후 경제적 위험의 분포 자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시대에는 △일시적 시장 충격과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장기투자 △위험프리미엄을 획득할 수 있는 고성장 영역에 대한 투자 △실질수익률 하락에 대처하기 위한 저축량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이 국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의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 많은 노력을 들여 국민들이 우리 시장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성 유지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정된 기반 위에서 자산 형성이 이뤄지도록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자산의 실질수익률은 궁극적으로 경제성장률에 좌우되기 때문에 정부도 혁신산업, 국가전략분야, 고성장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올해 국내외 금융시장 패러다임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풍족한 미래를 위한 성공 투자법'이라는 주제 아래 '제10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행사가 개최된다"며 "변화하는 금융시장의 풍향에 맞춰 합리적인 현실주의자의 관점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항로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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