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정기 변경에서 배터리 전문 기업 금양의 편입 가능성이 '높음(High)'에서 '낮음(Low)'으로 하향됐다. 극단적 가격 인상에 저촉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한미반도체의 편입가능성은 '높음'으로 상향, 포스코DX의 편입가능성은 '낮음'으로 신규제시됐다. SK텔레콤의 편입 가능성은 실패할 것으로 판단됐다.
24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양의 8월 MSCI 편입 가능성을 'High→Low'로 하향 조정한다.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에 대한 시장의 인지로 관련 수급의 완급이 조절될 것으로 봤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적용 범위의 주가를 초과했다"며 "당사 패시브 추정 기준, 4거래일 모두 15거래일 기준주가를 초과하는 것으로 보여 사실상 편입실패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미반도체의 편입가능성을 신규로 제시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초 거래일 주가 급등으로 편입요건을 달성했다"며 "동사는 이후 거래일에서는 편입실패로 스크린된다. 최근 MSCI의 심사기준일이 조기결정되는 점을 감안해 평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포스코DX의 편입가능성은 '낮음'을 제시했다"며 "역시 주가상승으로 20일 이후부터 편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3거래일 이후부터 충족한 점을 감안해 레이팅은 한미반도체보다 낮게 판단했다.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에코프로의 편입가능성은 여전히 '높음' 수준을 유지했다. 그는 "JYP엔터테인먼트의 편입 가능성은 '중간(Mid)'으로 유지한다. 첫 거래일인 이달 18일에는 편입에 실패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이후 거래일은 충족했다. 가능성은 높게 판단한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편입 후보군 종목에서 상장 주식 수 대비 과도한 매수, 매도 회전율이 나타나는데도 당국의 모니터링 시스템에 검출되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어떤 지수도 종목 편출입은 시가총액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수 편출입의 결과는 불가피하지만, 과거 인덱스 효과 경험으로 무분별한 매수 접근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 "올해 상반기부터 진행되었던 주도주의 높은 퍼포먼스, 특히 최근 7월 초 랠리의 배경은 숏스퀴즈로 일단락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관련 대차물량의 상환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관련 종목의 수급을 보면, 과도한 개인 매수와 매도가 출회되고, 외국인 순매수가 높은 호가를 체결해주는 패턴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 이슈에 따라 종목의 매수·매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점도 과거와 대비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