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둔화 중이지만, 높은 상태 유지 전망”
라가르드 “9월 회의, 열린 마음으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독일)/AF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00%에서 4.2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한계대출금리는 4.5%, 수신금리는 3.75%로 각각 인상됐다.
ECB는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은 계속 둔화하고 있지만, 오랜 기간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3대 주요 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절한 제한 수준과 기한을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 의존적인 접근법을 계속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후 금리 동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당국은 다가올 결정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며 “9월 금리를 인상하거나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린 인플레이션을 이겨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긴축이 정점에 가까워졌다는 평가 속에 유럽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범유럽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 상승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독일 DAX지수는 1.70% 상승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2.05% 올랐다.